디즈니 레전드 존 파브로가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다시 한 번 힘을 합칩니다. 이번에는 가장 오래되고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캐릭터인 '행운의 토끼 오스왈드'를 되살리는 프로젝트입니다. *데드라인* 보도에 따르면, 파브로는 클래식 애니메이션 아이콘인 오스왈드를 주제로 한 디즈니+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며,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혁신적인 방식으로 결합할 계획입니다.
파브로는 이번 시리즈에서 작가와 프로듀서를 겸할 예정으로, 디즈니의 현대적 스토리텔링에 깊이 관여해온 그의 또 다른 주요 창작물이 될 전망입니다. 현재 플롯, 캐스팅, 출시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, 하이브리드 형식의 이 시리즈가 어떻게 새로운 세대에게 오스왈드를 소개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.
오스왈드는 디즈니 역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. 1927년 월트 디즈니 본인이 창조한 이 캐릭터는 26편의 무성 만화영화에 출연했지만, 권리 분쟁으로 유니버설에 넘어가면서 초기 활동이 중단됐습니다. 이 사건은 애니메이션 역사의 전환점이자 미키 마우스 탄생의 계기가 되었죠. 수십 년 간 디즈니 손을 떠났던 오스왈드는 2006년이 되어서야 회사가 권리를 재획득했습니다.
그 후 오스왈드는 천천히 그러나 의미 있게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. 2022년에는 95년 만에 첫 오리지널 오스왈드 단편이 공개되며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일었습니다. 이제 파브로의 손을 통해 본격적인 부활을 앞두고 있는 셈이죠.
공식 출시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, 이 프로젝트는 향후 몇 년 내 디즈니+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. 이번 시리즈는 단순한 향수가 아닌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형식으로 오스왈드의 세계를 확장할 계획입니다.
한편 파브로는 계속해서 디즈니의 주요 프랜차이즈를 이끌고 있습니다. 그는 *스타워즈* 세계관에서 *만달로리안*, *아소카*, *스켈레톤 크루* 등 인기 시리즈를 통해 주역으로 활동 중입니다.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감독과 배우로 남긴 그의 발자취도 지울 수 없을 만큼 컸죠. 또한 2019년 포토리얼리스틱 리메이크판 *라이온 킹*을 연출했으며, 2026년 극장 개봉 예정인 *만달로리안과 그로구*로 연출자로 돌아올 예정입니다.
디즈니가 파브로의 비전으로 오스왈드의 공식적인 귀환을 준비하는 가운데, 이 캐릭터가 최근 어두운 재해석으로 등장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. 퍼블릭 도메인에 들어간 지 1년 만인 2023년, *고스트버스터즈*의 베테랑 어니 허드슨이 출연한 공포물 단편 *오스왈드: 다운 더 래빗 홀*이 공개됐죠. 이 작품은 디즈니 공식 캐논과는 무관하지만, 선구적인 토끼 캐릭터의 지속적인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줍니다.
파브로의 시리즈가 다가옴에 따라 팬들은 애니메이션 개척자 '행운의 토끼 오스왈드'의 공인된 창의적인 귀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